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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슈/기사&칼럼

나쁜 대통령

일제는 조선여성 20여만 명을 성노예(위안부)로 끌고 갔고 패망직전 일본으로 철수하는 과정에서는 증거인멸을 위해 학살도 서슴지 않았다.  1920년부터 탄광, 비행장, 군수공장에 노무자로 끌려가 노예처럼 일한사람이 수백만이고 미얀마, 사할린 등 오지에 끌려간 노동자가 약 100만 명 징병제로 21만 명 총알받이 학도병이 4,500명에다가 지시마열도에서 5,000여명이 학살당하고 만주의 731부대에서 3,000여명이 세균무기의 인체실험용으로 희생됐다.  

이런 일제의 만행에 맞서 나라를 찾겠다고 가족을 팽개치고 만주로 간도로 찾아가 일제에 맞서 싸우는 민족투사들도 많았지만 민족을 배신하고 왜놈들에게 빌붙어 일본정부로부터 작위를 받고 호의호식하는 친일앞잡이가 있었고 일본군 중위로서 광복군을 토벌하던 박○희란 자도 있었다.  이런 자가 해방 후에는 변신에 변신으로 육군 소장에 오르더니 결국에는 5.16군사 쿠테타로 이 땅의 민주화를 짓밟아 버렸다.  그리고 17년간의 군사독재로 재벌경제체제란 요상한 경제체제를 만들더니 종국에는 여대생들 불러다 양주파티를 일삼다 부하에게 피살되었다.  

19911214일자 중앙일보9

나는 강창성 전 보안사령관이오.(71.10.17 계엄이 선포되었다) 계엄선포 한 달 전쯤인가 박대통령이 나를 불러요. 집무실에 들어갔더니 박대통령은 일본군 장교 복장을 하고 있더라고요. 가죽장화에 점퍼차림인데 말채찍을 들고 있었어요. 박대통령은 가끔 이런 복장을 즐기곤 했지요. 만주군 장교시절이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일본군 중위로 정일권 대위 등과 함께 일본인으로서 말을 타고 달리던 시절로 돌아가는 거죠. 박대통령이 이런 모습을 할 때면 그분은 항상 기분이 좋은 것 같았어요.”

박○희의 새마을운동은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을 초래했고 지금 농촌에서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또한 수출주도형 재벌경제체제는 한국경제가 외풍에 쉬 무너지 


는 이를테면 1997년 외환위기 같은 상황을 수시로 초래할 수 있다는 것과 부의 집중현상으로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전체 노동자의 비정규직화가 가속화되면서 노동자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사실이 이럴 진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박○희 신드롬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현 정권을 탄생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박○희가 경제를 살리고 보리 고개를 넘게 해주었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데 이는 수백만이 굶어 죽어나가는 판에도 김일성부자를 최고의 존엄이라고 열광하는 북한주민들과 같은 모양새로 지배세력들에 의한 세뇌교육의 결과이다.  

이 땅에서 정치 경제 문화를 틀어쥔 지배세력들은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무장한 일본 및 미국제국주의 세력들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탐욕을 유지하기 위해서 친일앞잡이 박○희에 대한 우상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신드롬이 유지되는 것이다.  과연 미국과 일본에게 있어서 한국의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제국주의는 본래 강한 힘으로 타민족을 침략하는 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있어서 한국은 대륙으로 진출하는 통로이자 태평양으로 진출하려는 또 다른 제국주의에 대한 방어막이 되는 셈이다.  이들은 한국인의 삶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오직 미일제국주의 이득에 무엇이 필요한지만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오르지 친일앞잡이 세력들이 남한에서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된다.  결국 박○희 신드롬은 이런 거대한 제국주의 세력들에 의해서 유지되고 지속되는 것이다. 

1961년 박○희가 쿠테타에 성공한 후 1965년도 일본과 한일협정을 맺었는데 사죄도 받지 못하고는 보상금으로 장면정부가 요구한 28억달러에서 꼴랑 3억달러 받고서는 국교를 맺었다.  더구나 바다 땅 30해리 포기, 강탈한 문화재 소유권 인정, 정신대, 원폭피해  모든 걸 포기했으니 등신중의 상등신이요, 일본 따가리 노릇 제대로 한 셈이다.  그리고 50년이 지나서 혼이 나간 그 딸은 이에 뒤질세라 성노예(위안부) 문제를 사과한마디 받지 못하고 배상금도 아닌 위로금으로 100억원 받고 합의했다고 하니 부녀가 미쳐도 단단히 미친 셈이다.  이를 두고 미국은 치유와 화해의 제스처라 치켜세우고 늙은 여우 반○문은 위대한 결정이라고 꼬리를 흔들어 대니 모두 다 나쁜 사람들이다.  앞으로는 또다시 나쁜 대통령을 선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글쓴이 : 오현식 (청주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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