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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센터는/일하는사람들의글쓰기모임

값어치있는 우리의 삶을 오늘부터 기록해요!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던 5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여행 에세이, 노동조합 선전물, 기자단 활동, 생활 글쓰기 등등 쓰고자 하는 목적은 조금씩 달랐지만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싶어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일하는사람들의글쓰기모임 모임지기 신중호님의 사회로 글쓰기 교실이 시작되었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사회의 주인이고, 그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세상이 변한다는 기대를 갖고 글쓰기 교 실을 개최하게 되었다는 취지와 함께 글쓰기 모임에 함께 하자고 권유도 해주셨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글쓰기 모임에 함께 해요^0^)
오늘 우리에게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벗게 해줄 분은 충북작가회의 시 창작교실 강사, 어린이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시는 이종수 작가님이십니다. 생각보다 젊으셔서 살짝 놀랐답니다.

강의는 편안하게 시작되었습니다. 한글을 막 깨우친 어르신의 글을 함께 보았습니다. 70평생 자신의 이름 석자를 쓸 수 없었던 어르신들은 글을 배우면 제일 처음 자신의 이름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쓰신다고 합니다. 그 맺혔던 이야기들을 글로 쓸 때 어르신의 마음속에 맺힌 응어리가 풀리고, 또 그 글을 서로 주고받을 때 서로를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2시간 남짓 강의는 의외로 글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우리의 삶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것인지, 내가 일상 속에서 일하면서 겪는 상황들을 왜 글로 써야하는지 말해주셨습니다.
자신이 겪는 일들을 굳이 글로 써야한다는 생각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게 글이 되겠어?’ 싶은거지요. 하지만 그런 사소한 일상 속에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결국 문장, 문법 이런 것들은 신경 쓰지 말고 말하듯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자고 하셨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삶은 충분히 값어치 있고, 그 삶을 기록할 수 있는건 당신밖에 없습니다. 그 삶을 오늘부터 꼭 기록하세요!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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