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피해자 회복수준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

2026. 6. 17. 17:00지금센터는/센터활동

"피해자로서 무지해서 죄스러운 마음이다"

지난 6월 15일 토론회에 참석한 오송참사 피해자 분들의 발언입니다.
유가족은 참사 발생 3년이 되어 가도록 심리적 지원도, 생계를 꾸려갈 힘도, 기본적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지원조차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면서, 특별법을 제정하지 못해 다른 피해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사회적 참사는 사건 발생 당시만이 아닌, 이후 중장기적 대응 실패 과정까지도 '사회적 재난'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참사의 뚜렷한 진실 규명도 이뤄지지 못한 지금.

참사의 고통에서 회복될 시간도 갖지 못한 피해자들을 위해 우리 시민사회, 공동체가 어떻게 사회적 참사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시민들 또한 공동체 재난의 피해자이자 회복과 복구의 권리 주체로서 어떻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오송참사 3주기를 앞두고 참사 피해 당사자들과 정부, 시민 사회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재난 이후 피해자 삶의 변화 회복지원체계 개선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재난 참사 회복 실태조사를 발표하였고,
📍최해연 충북대 심리학과 교수님이 피해자들의 정신건강 추적 조사와 연구에 관한 발제를
📍김혜란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님이 피해자 지원을 위한 사회적 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발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오송 참사 피해자들에게 '회복'이란
'편안한 마음으로 고인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태', '참사의 기억을 삶의 일부로 수용', '평범한 일상을 되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참사 초기부터 3주기가 이르기까지 지방 정부의 재난 대응 체계의 붕괴, 재난 피해자에 대한 지방 정부의 무지, 이로 인한 피해자 회복 시기의 지연 등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향후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 따른 지방 정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조례 제정을 통해 📍피해자의 범위 확대 및 중장기적 지원(현재까지 유가족에 한정된 단기 약 처방만이 이뤄졌었음) 📍피해자의 알 권리 보장 및 정보 제공 의무 부여 📍지자체별 재난 피해자 지원 거점 형성 📍민-관 협력을 통한 재난 전문가와 피해자 매칭 📍피해자 추적 조사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 명시 등 참사 피해자 권리 보호를 위한 제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참사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기 위해선
참사 예방, 대응, 회복, 대책 마련 전 과정에서의 지자체 예산과 책임을 확실히 하고
피해자의 권리 보장, 공동체 시민으로서 함께 참사를 기리고 회복해나가기 위한 정책들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슬픔을 견뎌내는 참사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연대가 당연한 우리 사회가 되기까지 한 분 한 분의 마음과 연대가 큰 힘이 됩니다. 오송 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우리 공동체 회복을 위해, 청주노동인권센터도 함께 목소리를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