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누구나 먹는 것이 밥
탁~ 탁~~ 대걸레로 바닥을 치는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는다. 처음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어느새 익숙해져 이제는 자명종 시계 소리처럼 들린다. 도교육청의 아침은 그렇게 청소노동자의 업무로 시작되고 있었다. 오늘로 28일째, 우리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충북도교육청 본관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엔 다들 지붕도 없는 천막에서, 언제 끝날지 모를 농성을 한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섰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고 점점 살림살이도 늘어나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제법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 또한 하루가 멀지않게 찾아와주시는 지역과 전국의 동지들의 연대는 우리에게 과분한 사랑과 든든한 힘을 주었고 멀리 제천에서 영동까지 각 지회와 분과 조합원들의 참여는 방학시기 조직정비와 조직 강화의..
201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