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2014. 5. 30. 14:31지금센터는/센터활동


최근에 센터 대표이신 김인국신부님께서 새 교황님의 말씀을 들려주셨다. 교회가 해야할 일은 첫째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야 하고, 둘째로 그 사람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야한다셨다. 그것은 사람들을 복음화하기 위한것이 아니고, 교회를 위한거라고 했다. 교회 안에만 머무른다면 독방에 수감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다르지 않은 것이 교회에도 나타난다고 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나의 교만함이 부끄러웠다. 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 생각해왔다. 상대에게 내가 도움받는 것이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것은 그 수많은 사람들 덕이었다. 노동조합하면 무섭고 폭력적이라 생각했단 내가 노동조합의 참 의미를 알게되고, 왜 사람들이 목숨을 내걸며 투쟁하는지도 알게됐다. 그 사람들의 아픔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것은 다 그분들 덕이다. 

세상을 바로 알게 해준! 길에서 만난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나를 위해 더 길거리로 나가야겠다!

* 11/15 불법 대선 개입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에서 *

[글 작성 / 2013.11.15 청주노동인권센터 김현이]

 

등록일 : 2013년 11월 18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