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교통의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2014. 5. 30. 15:04센터를 찾은 사연

 

 

지역 택시 회사인 공민교통 노동조합이 회사와 어용 위원장이 손발을 맞추어 월 30여만 원의 임금을 삭감하더니, 비판을 하는 조합원을 제명하고, 조합원들의 총회 소집 요구를 거부하고, 급기야는 조합원의 정년을 62세에서 55세로 낮추어버렸습니다. 조합원들은 반드시 어용 위원장을 끌어내리고 민주노조를 되찾겠다고 말합니다. 센터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12월 26일 11시 현 집행부를 불신임하기 위한 임시총회가 민주노총본부에서 열리는 것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민교통 노동자들이 쓴 글들입니다.

------ 김기현님의 글 -----------------------------------------------------

공민교통노동조합 조합원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1년 12월 26일 오전 11시에 개최 될 공민교통 임시총회에서 의장을 맡게 된 김기현입니다. 반갑습니다.

우선, 현 상황(서00위원장 해임 건)에 대하여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7월 15일 서00위원장 당선 후, 단체협약은 1년 4개월, 임금협약은 4개월의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성호위원장이 먼저 회사에 임․단협 개정을 요구하여 8월 22일 교섭이 시작되었습니다. 8월 31일자로 10여일의 짧은 기간에 배차권, 징계권을 사측에 넘겨주었고, 이번과 같은 총회(임시 총회) 및 대의원회의시 타임오프 사용은 불가능한 단협체결과 기본근로시간 단축 및 상여금 50% 및 근속수당 삭감 등으로 월 30~39만원의 실질임금을 삭감시키는 최악의 임․단협 체결을 자행하였으며, 이로 인한 조합원의 실망과 허탈함, 모든 조합원을 안고 가야할 위원장의 본분에 역행하는 행위로 60여명에 이르던 조합원이 하나 둘 떠나 30여명도 채 안되는 인원으로 급감하는 등 조합자체가 와해될 위기와 조합원의 권리와 복지를 되찾고자, 대의원 김응규가 10월 6일 서00위원장 해임의 건으로 임시총회소집 서명을 시작하였는바, 10월 7일 대의원 자격박탈, 10월 25일 조합원 제명등의 악행을 자행한 서00 위원장은 이 와중에도 10월 19일 정년 및 신차량(yf) 사납금에 대한 노․사 부분협의를 사측에 또다시 먼저 요청하여 정년 7년 단축, 신차량 일일근무 152,000원 등의 노․사협의를 체결하였습니다. 이는 8월 31일 및 10월 19일 체결된 사납금 인상금액을 합하면 신차량을 일일승무할 경우 서00위원장은 취임 3개월만에 도합 23,000원의 사납금을 인상한 만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에 김응규조합원 제명후, 시청 및 노동위원회에서 ‘서00위원장 해임의 건으로 인한 임시총회 소집은 정당하며, 소집권자는 김기현으로 한다’라는 적법한 의결에 따라 이번 서00위원장 해임의 건에 대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님,

흔히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깨어 있으면 꿈은 현실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치셨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2011년 12월 26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충북본부 2층 회의실에서 깨어있는 의식으로 만나 조합의 존재 목적인 노동유지개선과 정치적, 사회적 지위향상 및 복지구협을 되찾고 현실로 이루는 첫날이 되도록 조합원으로서 최대의 권리인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어 다가오는 2012년을 희망으로 가득하게 맞이합시다!

임시총회소집권자 김기현 배상


-------- 이창주님의 글 ---------------------------------------------------

안녕하십니까. 공민교통 노동자 여러분

저는 1999년 10월 입사하여 2011년 12월 4일 사측과 현 집행부의 농간으로 정년퇴직하게 된 2401호 이창주입니다. 제가 펜을 들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 집행부 서00가 노조위원장에 당선된 이후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의 유효기간이 3개월이상이나 남았는데, 새로 사측과 협상을 하여 조합원의 사납금을 일일 10,000원 교대 12,000원으로 인상하고 정기수당을 삭감하여 무려 30만원이라는 월 급여를 삭감하였습니다.

2. 현 집행부 서00를 불신임하기 위해 임시총회 소집요구서에 서명을 하였더니, 이번에는 서00가 다시 단체협상 변경을 하여 2011년 8월달에 정년을 만 62세로 체결하고 다시 9월달에 만 55세로 단축을 하여 정년퇴직이라는 이유로 저를 사직처리 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하게 되어 현재 노동위원회에서 심의중입니다.

공민교통 조합원 여러분

이 일은 단지 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여러분에게도 닥쳐올 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호소합니다. 현 집행부를 모두 퇴진시키고 새롭게 우리 노동조합이 거듭나야합니다. 이제 12월 26일 현 집행부 서00를 불신임하기 위한 임시총회가 민주노총본부에서 열립니다.

우리 공민교통 조합원 여러분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서00를 몰아내고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사납금에 허덕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근무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조합원 여러분 2008년 겨울 그 추위를 이기고 우리는 승리했었습니다. 이제 또 2011년 추운 겨울을 이기고 승리해야 합니다. 또 다시 단결하여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몸도 마음도 엄청 추운 겨울입니다. 항상 운전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2011년 12월 26일 11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합시다.

공민교통 노동자 여러분 파이팅!!!

2011년 12월 21일

공민교통 노동자 이창주 올림

 

 

 

작성일 : 2011년 12월 23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