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력퇴출프로그램 피해자 원상복귀 촉구 기자회견문

2014. 5. 30. 15:26노동&이슈/성명&논평

 

 

 

<기자회견문>

KT는 반인륜적인 인력퇴출프로그램을 사죄하고
객지에 떠도는 피해자들을 즉각 복귀시켜라


2013.4.25. 대법원은 KT가 벌인 인력퇴출프로그램의 실체와 관련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미희 씨가 KT를 상대로 제기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KT가 ‘부진인력퇴출관리방안’을 마련하여 사회상규상 용인할 수 없는 불법행위를 하였으므로 한미희 씨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것이다.
그동안 인력퇴출프로그램 관련 문건이 공개되고 피해자 증언과 관리자 양심선언이 줄을 이었다.  특히 KT가 퇴출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제작한 1002명의 퇴출대상자 명단과 구체적인 신상을 기록한 문건이 공개되면서 피해자의 구체적인 실태가 적나라하게 공개되었다.  피해자 대부분이 KT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채 퇴직하였는데 퇴출을 거부하고 끝까지 남아 있는 인원이 충북 지역에도 있다.  오늘 기자회견에 선 육춘임, 한미희, 곽제복, 유승택 씨가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연고가 없는 객지로 쫓겨나 오랜 기간 동안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육춘임 씨는 청주에서 영동을 거쳐 보은으로, 한미희 씨는 청주에서 충주로, 곽제복 씨는 청주에서 영동을 거쳐 전북 전주로, 유승택 씨는 청주에서 제천으로 각기 발령받아 지금껏 비연고지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곽제복 씨는 주말에 돌아와 월요일 새벽에 승용차로 출근하기를 반복하다 지난 3월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도 KT는 반인륜적인 퇴출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고 부당한 인사고과와 임금삭감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KT가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노동자 괴롭히기를 중단하고 피해자들을 연고지로 복귀시키는 일부터 시행해야 한다.  한미희 씨의 고통에 함께 연대하여 왔던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KT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KT는 반인륜적인 퇴출프로그램을 사죄하고 노동자 학대를 중단하라!
1. KT는 인력퇴출프로그램으로 고통받아온 노동자들을 즉시 원상회복 조치하라!

 

2013년 5월 21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 경과보고 자료는 파일 첨부합니다.

 

 

등록일 : 2013년 5월 2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