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이슈/성명&논평(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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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을 적극 지지합니다!
박근혜 정권의 재벌 배불리기에 맞선 민주노총의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을 적극 지지합니다! 노동자도 국민입니다. 국민의 함성에 귀 기울이는 정부가 될 것을 다시한번 요구합니다. 우리지역의 변화를 위해 활동하는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정부가 노사정 합의 시한을 정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강행하며 사회적 ‘합의’가 결렬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후속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방적으로 소위 ‘노동시장 구조개혁’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또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노동자의 현실을 방관하는 정부 행태에 대한 노동자의 울분이자 절박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다른 이름인 노동자가 거부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안을 반대합니다. 우리는 일하는 시민의 다른 이름이 노동자이며, 노동자..
2015.04.24 -
(주)쎄미랜드 집단임금체불 피해노동자 기자회견문
체불임금으로 고통 받는 힘없는 노동자들이 호소합니다 용기를 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나서서 말 한마디 하기 어려운 저희들에겐 이 자리에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2014년부터 조금씩 월급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미루다 지급하다 하길 반복하더니 이젠 아예 월급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사이에 많은 직원들이 퇴직했습니다. 적게는 2개월, 많게는 6개월 이상 임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회사를 거쳐 간 70명에서 90명에 이르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에 공장 책임자로부터 체불임금이 5억 원이라고 들었으니 지금은 5억 원에서 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체불되었을 텐데 회사도 누구도 얘기를 해 주지 않으니 우리는 짐작만 할 뿐..
2015.04.16 -
충청북도는 인권보장과 증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 - 기자회견문
오늘은 1948년 12월 10일, 제 3차 국제연합총회에서 기본적 인권,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남녀의 동등한 권리에 대한 신념을 재확인하는 세계 인권선언이 선포된 지 66주년 되는 날입니다. 세계 2차 대전이라는 인간의 야만적인 범죄로 황폐화된 인류에게 세계 최초로 인권과 기본적 자유가 개개인 모두에게 어디에서든 적용되는 것임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한 뜻 깊은 날입니다. 모든 인간은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고 동등하게 태어났으며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국가적· 사회적 출신 및 정치적 다른 견해와 상관없이 모든 권리와 자유를 부여 받음을 천명했습니다. 이는 인권이 인류에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이며 자산으로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임을 제시한 것입니다. 충청북도에서는..
2014.12.11 -
이주노동자 인권유린 규탄 기자회견문
미안합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나쁜 사장님과 무심한 공무원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자리에 선 우리 스스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이주노동자 잠시드 씨는 노동자 200명가량이 일하는 ㈜성일모티브에 근무하면서 산업용 기름폐기물을 야산에 갔다 버리는 일에 동원되었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매달 한 번씩 800kg었답니다. 잠시드 씨가 버린 1공장 기름만 10,000kg인 셈입니다. 주위 나무들이 병들어 죽었습니다. 사장한테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하니 어디다 신고하면 불법체류 만들겠다 했답니다. 진천군에 찾아갔더니 그냥 돌려보냈답니다. 잠시드 씨는 가혹하게 일했습니다. 잠 안재우고 51시간, 30여 시간, 20여 시간, 18시간 이렇게 혹사를 시켰습니다. 2014년 4월 출퇴근기록을 보니 430시..
2014.11.27 -
새터민 장영일씨 산재재신청 기자회견문
한 새터민의 죽음같은 고통 목숨 걸고 두만강을 헤엄쳐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 장영일 씨. 2003년 희망의 땅 대한민국에 온 그의 삶은 팍팍하기만 했습니다. 새터민이라는 이유로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건설 현장을 전전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이처럼 힘겹게 버티던 그는 건설 공사 현장에서 육중한 비계파이프에 맞아 수 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때가 2011년 10월입니다. 병원에 실려간 그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병은 온 몸을 불로 지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수반합니다. 극렬한 고통을 견디다 못한 그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불승인 처분을 내렸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미 폐기된 과거의 진단 기준을 적용하여 판정했..
2014.11.19 -
우리는 매그나칩반도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합니다. -기자회견문
내 자식 상우가 도대체 얼마나 일을 했는지 알고 싶다. 제발 진실을 밝혀 달라. 전신불수 노동자의 73세 노모는 피를 토하지만 매그나칩 반도체는 꿀먹은 벙어립니다. 그러나 진실은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상우 씨는 2006년 쓰러질 때 가스관리엔지니어였고 사무직군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매그나칩은 당시 사무직군 노동자들이 21시 30분까지 일하면 ‘교통비1’ 명목으로 10,000원을, 23시 30분까지 일하면 ‘교통비2’ 명목으로 20,000원을 지급하였습니다. 하지만 21시 30분 이전에 퇴근할 때는 아무것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문제의 본질이 있습니다. 김상우 씨의 산재처리 과정에서 매그나칩이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한 출퇴근기록과 임금대장을 보면 21시 30분 및 23시 30분의 퇴근 내역만 존재..
2014.10.17